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했던가. 내 눈에는 안 보이는데 위 시를 쓴 시인의 눈에는 삼라만상이 부처고 모든 사람이 부처로 보이는가 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몸뚱이도 등신불이 될 수도 있겠다. 우리 떠돌이들이 일평생을 살다 언젠가는 떠나가야만 하는 집과 같은 몸일지라도 부처님처럼 귀하게 모셔야겠다. 나도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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