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무역은 10번 해외 시장 개척 세일즈를 나가면 9번 실패하고 1번 성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 도전 능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것이 LA사무소의 역할입니다.”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LA사무소 개소식을 위해 LA를 찾은 김기문 회장(사진)은 무역 수출 업계에서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김 회장은 시계 제조회사 ‘로만손’을 지난 1988년에 창업해 현재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30~40kg에 달하는 시계 샘플 가방을 들고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녀 오른팔이 왼팔보다 더 길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지금처럼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돼 있을 때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한국 중소기업은 지금까지 미국과 유럽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중심으로 성장해 왔는데 이제는 중소기업의 완제품을 해외로 수출해 히트상품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미 FTA가 지난 3월 발효됐지만 유럽발 경제 위기로 한국 중소기업들이 아직 FTA의 효과를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다”며 “중기중앙회가 LA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미주 지역에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조공장 직접 투자를 지원하면 한국의 부품을 미국으로 들여와 미국 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상품의 제조를 현지화해 FTA의 까다로운 원산지 증명 규정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LA사무소 운영 경험을 토대로 중국과 동남아, 중동 등 한국 수출의 거점지역에 해외 사무소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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