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개된 아이폰5는 이전 모델에 비해 스크린이 커지고 두께는 얇아진 것이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이다.
애플의 첫 4인치 스마트폰인 아이폰5(사진)가 베일을 벗었다. 업계에서는 기대만큼 실망도 크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애플은 12일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5을 공개했다. 아이폰5는 그동안 업계와 시장이 예측한 대로 4인치 화면을 장착한 LTE(롱텀 에볼루션)폰으로 나왔다.
가로 길이는 기존제품과 같지만 세로 길이를 늘려 화면비는 3:2에서 16:9가 됐다. 또 거의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망도 지원한다.
예상대로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차세대 칩셋 A6를 탑재했다.
애플은 아이폰5 64GB 제품의 경우 399달러(이하 2년 약정 기준), 32GB와 16GB는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로 가격을 책정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서 14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아 21일부터 배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만한 혁신을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은 아이폰5가 화면이 커진데다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도 더욱 강력해지는 등 진화한 것은 맞지만 ‘대약진’(great leap forward)을 했다는 평가는 없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5년간 새로운 유행을 정착시키는 ‘트렌드세터’ 역할을 해왔으나 이미 경쟁사들이 내놓은 것 이외에 새로운 것이 없다고 신문은 꼬집었다.
증권회사인 스턴 어지의 애널리스트 쇼 우도 로이터에 “그들(애플)은 이전에는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방어적인 역할이 더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은 아이폰5가 제시한 핵심적인 특징인 4G LTE를 이미 지원하고 화면도 4인치를 넘어선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심지어 WSJ은 이날 아이폰5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경쟁사들의 혁신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구글과 삼성전자의 합작품인 갤럭시 넥서스나 앞으로 출시될 윈도폰이 갖고 있는 모바일 결제 기능이나 갤럭시S3 등 최신 안드로이드폰의 ‘터치 투 셰어’(Touch to Share) 기능이 없다고 지적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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