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깜찍한 외모로 딱정벌레라는 애칭을 얻으며 오랫동안 여심을 자극해온 폭스바겐 비틀이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새 모습으로 ‘남심’ 유혹에도 나선다. 비틀은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 한 돔 형태의 깜찍하고 볼륨감있는 매력적인 차체로 수년간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온 패션카.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2013년형 ‘폭스바겐 더 비틀’은 남성적인 디자인과 강력해진 성능,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한 남성적 자동차로 탈바꿈했다.
스포티한 모습의 2013년형 모델 출시
여성 전용 모델이라는 인식 탈피 노려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남성미가 더해진 디자인
종전 모델인 2세대 뉴비틀은 미키 마우스의 커다란 둥근 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두 개의 큰 원형 펜더와 둥근 지붕선등으로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너무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여성전용 모델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뉴비틀 이후 12년만에 등장한 더 비틀은 그보다 남성미를 더한 역동적인 실루엣을 가졌다.
더 비틀의 폭은 1,801mm로 뉴비틀에 비해 90mm가 더 넓어졌고 길이는 4,280mm로 150mm가 더 길어졌으며 반면 높이는 1,485mm로 15mm더 낮아지면서 새로운 비율로 재탄생해 역대 비틀 중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여기에 15개의 LED로 구성된 데이터임 라이트를 포함한 원형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전면의 크롬 스트립을 더한 블랙 공기 흡입구, 바디컬로와 구분되는 블랙도어미러와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더욱 뚜렷한 인상을 완성했다.
여기에 다이내믹한 경사를 그리며 이어지는 쿠페스타일의 루프라인은 알루미늄으로 장식된 윈도우와 함께 보다 역동적인 모습을 더했다.
▲강력해진 성능과 높은 연비
더 비틀은 비틀 최초로 클린 디젤의 대명사인 2.0TDI엔진과 6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비틀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면서 뛰어난 연비를 갖춘 차로 거듭났다. 최고 출력은 140마력(4,200rpm)이며 최대 토크는 32.6kg.m(1,750~2,500rpm)에 달해 운전의 재미를 동급 최고 수준으로 끌어냈다. 연비 역시 이전 모델보다 20% 향상시켰다.
차체 구조 및 안전장치도 다이내믹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췄다. 운전자가 드라이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컴팩트한 차체에 안정적인 외관 디자인에 넓어진 차체로 안전적인 코너링을 구사하게 됐으며 길어진 차체 덕분에 승차감 및 직진 주행성도 향상됐다. 또 레이저 용접기술과 열간성형 초강도 강판, 아연도금으로 높은 비틀림 강성과 내구성을 갖춰 차랑 안전분야에서 권위있는 유로 NCAP 2011년 충돌 시험에서 최고 수준인 별점 5개를 받았다. 25마일 이하 속도에서 차량 진행방향을 비춰주는 정적코너링 라이트, 플랫타이어 경고 시스템,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 파크 파일럿, 전자식 디퍼렌셜락 등 안전장치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똑똑한 공간활용, 편의성 강화.
뒷창과 필러를 해치백 스타일로 조화시켜 실내 공간 역시 넉넉해졌다. 더욱 길어진 루프라인으로 전 모델 대비 10mm 여유있는 뒷좌석 헤드룸과 797mm의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해 성인 4명이 여유롭게 탈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또한 뒷좌석 폴딩 기능을 통해 최대 905L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적재공간과 더불어 비틀만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글로브 박스가 추가 구성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다기능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타코미터, 속도계, 연료계의 계기판이 운전자 전면에 배치돼 차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오일 온도, 크로노미터 기능이 포함된 시계와 압력게이지 부스트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보조 인스트루먼트를 대시보드에 추가해 클래식한 이미지를 더했다.
여전히 여성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디자인에 남자들까지 곁눈질 하게끔 바꿔놓은, 폭스바겐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이번 신모델은 모델 체인지 기간이 긴 비틀의 특성상 오래도록 사랑받을 자동차가 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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