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BMW의 베스트셀러인 3시리즈 세단이 지난해 풀 모델체인지를 거친 가운데 올해는 3시리즈 쿱과 컨버터블 라인이 각각 4시리즈로 독립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2013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화려하게 데뷔한 4시리즈는 한인 강원규(39)씨가 디자인해 전 세계 언론에게 한인의 위상을 재확인시킨 모델이며 강씨가 디자인한 새 4시리즈는 향후 5년간 BMW 4시리즈의 새 얼굴을 책임질 예정이다. BMW 4시리즈는 올해 하반기부터 북미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며 쿱 모델을 우선적으로 판매한 후 이내 컨버터블 모델 및 M스포츠 패키지 모델, 그리고 고성능 M4 모델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3시리즈 쿱과 컨버터블 라인을 4시리즈로 격상
디트로이트 오토쇼 데뷔모델 한인 강원규씨의 디자인작
올 하반기 북미판매 시작… 428i와 435i로 명명
■ 역사 및 미래
BMW 4시리즈는 지난 1975년 최초 출시된 BMW 3시리즈 중 쿱과 컨버터블 모델의 새 이름이며 세단형인 F30과는 별도로 F32라는 고유 코드명을 가지고 있다. BMW는 이번 4시리즈의 출시로 BMW의 고성능 컴팩트 쿱을 대표하는 ‘M3’를 향후 ‘M4’라는 이름으로 변경시킬 예정이며 이에 BMW 매니아들은 ‘M3’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버릴 수 없다는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BMW는 아직까지 4시리즈 쿱 및 컨버터블에 어떤 엔진을 장착할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올 하반기 양산형 모델에는 BMW가 현재 3시리즈 세단에 탑재하고 있는 4실린더 및 6실린더 트윈파워터보 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판매될 4시리즈 쿱과 컨버터블의 공식 라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328i ▲335i 쿱과 컨버터블의 명명 체계를 계승한 ▲428i ▲435i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 실외
BMW 4시리즈를 디자인한 한인 강원규 디자이너는 ‘2013 북미 국제 오토쇼’ 현장에서“ BMW 4시리즈는 스포티함속에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며 “강한 주행성으로 승부를 건 BMW도 4시리즈를 통해 디자인으로 승부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디자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BMW 4시리즈 세단은 ▲전장 182.7인치 ▲전폭 71.9 인치 ▲전고 53.6 인치의 차체 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대 모델인 E92(쿱)에 비해 전체적으로 보다 날렵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또 측면부에 에어덕트를 위치해 냉각효과 개선 및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 시켰으며 와이드한 전후면 범퍼를 장착해 무게중심을 아래로 가라앉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또 시야와 안전을 위한 주간 전조등을 기존에 채택하던 둥근 형태에서 각진 주간 주행등으로 변경시켰으며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라이트를 적용해 야간 시야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또 20인치 알로 이 휠을 옵션으로 마련했다.
■ 실내
실내는 전 세대 모델인 E92(쿱)과 비교해 더욱 직선적인 스타일로 바뀌었으며 전체적으로는 현행 F30 3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을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MW는 이번 4시리즈를 기존 3시리즈 세단과 5시리즈 세단의 중간형 쿱모델로 세분화 하면서 3시리즈 세단에 비해 더욱 고급 마감재의 인테리어 및 편의장치를 탑재 할 예정이다.
■ 4시리즈를 통해 본 BMW의 전략
BMW는 이번에 4시리즈를 발표하며 경쟁사 중 하나인 아우디가 세단과 쿱을 구분해 라인을 세분화 시키는 편성방식을 도입했다. 앞으로 BMW는 1시리즈는 세단, 2시리즈는 쿱과 컨버터블, 3시리즈는 세단, 4시리즈는 쿱과 컨버터블, 5시리즈는 세단, 6시리즈는 쿱과 컨버터블, 7시리즈는 세단으로 획일화해 자사가 보유한 모델을 보다 세분화 시킨 후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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