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서, 장로 선임에 항의, 칼로 손목 긋고 약물 마셔
한인교회에서 예배 도중 50대 한인 남성이 장로 선임에 항의하며 칼로 자신의 손목을 긋고 독약을 마시는 등 자해소동을 벌어졌다.
지난 24일 뉴욕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한 한인교회에서 주일예배가 진행되던 오후 12시20분께 시무장로 선임을 위한 임시 공동회의가 시작되자 이 교회의 구모(51) 집사가 “노회가 공동회의를 위법이라고 규정했다”며 회의 중단을 요구하다 제지당하자 준비한 문구용 커터 칼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2~3차례 그은 후 병에 든 약물을 마시고 쓰러졌다.
사건 직후 구씨는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곧바로 옮겨져 위세척과 봉합수술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회 예배당에는 약 70명의 교인들이 예배에 참석했으며, 사건이 일어나자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교인들은 이번 사건이 노회가 휴무장로를 시무장로로 선임하기 위한 공동회의를 열지 말도록 했는데 회의가 강행되는데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이미 2주 전 공동회의를 연다는 공고를 냈지만 그동안 ‘공동회의가 위법’이라는 노회 측의 어떠한 통보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구 집사에게 발언권을 얻어 의견을 얘기할 것을 요구했으나 자신의 주장이 끝나자마자 워낙 갑자기 자해하는 바람에 막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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