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승 에이스 제러드 위버 DL 등재
▶ 왼쪽 팔꿈치 뼈 골절로 4주 결장 예상
에인절스 에이스 제러드 위버는 다행이도 타구는 피했지만 잘못 넘어지면서 왼쪽 팔꿈치를 다쳐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LA 에인절스에 시즌 초반부터 불운이 들이닥쳤다. 지난해 20승을 거둔 오른손 에이스 제러드 위버(30)가 왼쪽 팔꿈치 뼈 골절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위버는 지난 7일 텍사스 레인저스 방문 경기 6회 상대 타자 밋치 모얼랜드가 친 공을 피하려고 몸을 던졌다가 4~6주 동안 못 뛰게 됐다고 9일 에인절스가 밝혔다. 그 당시 뒹굴었던 위버는 다행히도 타구는 피했지만 일어서자마자 왼쪽 팔꿈치 부분을 움켜쥐었고, 마이크 소샤 감독과 트레이너가 총알 같이 튀어나가 상태를 살폈다.
곧바로 라커룸으로 들어가 찍어본 X-레이로는 부러진 곳을 발견하지 못해 큰 부상은 피한 줄로 알았지만 이틀 후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위버는 이 부상에 대해 “약간 부었고 통증이 심하다. 엄지손가락까지 움직이기 불편한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다쳤을 때 상황에 대해 “타구가 날아오는 것을 보고 피했는데 뒹굴면서 팔을 잘못 짚었다. 글러브가 아래 끼어 급히 움직이려다 더 부자연스러운 자세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버는 그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나 맞고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컨트롤 난조로 볼넷을 4개나 허용했고 삼진은 2개에 불과했다.
에인절스는 일단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에서 우완투수 데인 델라 로 사를 불러다 올려 위버의 로스터 자리에 앉혔다. 델 라 로사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지난 2년 연속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모두 12차례 구원 등판에 걸려 합계 12⅓이닝 동안 안타를 17개나 맞고 15실점, 평균자책점이 10점을 넘었다.
지난해 4월 8승16패의 악몽을 겪었던 에인절스는 올해도 2승4패로 출발이 더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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