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판 임박, 도로 위에서 곧 보게될 전기자동차들
피아트 500e. 8월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본격 시판된다.
오는 9월 프 랑 오크푸르트 모터쇼에 공개될 BMW 3i. 한번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를 크게 향상시켰다.
개솔린과 경유 자동차로 북적이던 도로에 언젠가부터 하이브리드 차량이 나타나더니 어느덧 전기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낼 준비를 하고 있다. 충전을 통한 배터리를 사용해 모터로주행하는 전기자동차는 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의 모습으로‘꿈의 자동차’로 불리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으나 주행 가능 거리가 짧고, 속도 또한 현저히 느려서 수 년 간 상용화 전망이 밝지 못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무공해, 오염제로의 자동차를 꿈꾸는 세계 각국의 부단한 노력과 시도 끝에 속도와 충전시간 등이 개선돼 왔다. 최근 몇 년간 세계 각국의 오토쇼마다‘ 대세는 전기차’라고 불릴 정도로 각 브랜드마다 야심차게개발한 전기차량을 대거 선보이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제막 상용화를 눈앞에 둔, 도로위를 달릴 준비를 마친 전기 자동차들을 소개한다.
피아트 500e, 8월부터 캘리포니아서 본격 판매
폭스바겐 e-UP, 충전하면 93마일 주행… 9월 첫 공개
BMW i3, 내년 상반기 양산체제, 주행능력 탁월
■피아트 ‘500e’
피아트의 상용 전기차‘ 피아트 500e’는 오는 8월부터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피아트의 주력 차종인 ‘피아트 500’을 베이스로 개발한 이 모델은 지난해LA 모터쇼에서 공개돼 양산시점에 관심을 모아온 모델. 독특한 디자인으로인기를 모은 기존 500의 디자인 요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공기저항계수를 최소화한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이대거 적용됐다. 크라이슬러 그룹이 개발한 EV파워 트레인이 탑재, 최대출력111마력을 확보했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할 필요가 적어진 덕분에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의 디자인을 더욱 스포티하게 바꿨으며, 범퍼의 위치를 낮추고 크롬 몰딩 대신 흰색 투톤 색상을 적용했다.
사이드스커트는 더욱 두터워졌고, 후면부에는 리어 루프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여기에 저구름 저항 타이어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향상시켰다.
충전은 120V 약 24시간, 240V 4시간 이내에 완료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는 약 85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출시가격은 3만2,500달러로 책정됐으며 999달러 다운페이에 36개월 약정으로 월 199달러 리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폭스바겐 ‘업’( UP)
폭스바겐은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2013 APIC에서 ‘Up’의 전기차 버전인‘e-Up!’을 공개했다.‘ e-Up!’은 한번 충전으로 약 93마일을 달릴 수 있는 4인승 소형 전기자동차다.
프로토타입 버전인 e-Up!의 외관은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면부는 안개등이 생략되고폭스바겐 엠블럼 주위의 공기흡입구가막혔으며 범퍼에는‘ ㄱ’자 모양의 주간주행등이 추가됐다. 후면부는 범퍼 주위에 크롬장식을 두르고 양 측면에‘ ㄷ’자 디자인의 보조 조명이 더해졌다. 실내 계기판에는 모터 사용 게이지와 배터리 잔량 게이지가 양쪽이 추가됐다.
e-Up!에는 최고 82마력을 뿜어내는전기모터가 탑재되었다. 일반적인 주행에는 전력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 55마력만 발휘된다. 모터와 변속기에서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 시킨 것이가장 큰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약93마일을 이동할 수 있으며, 30분 충전만으로 배터리의 80%를 충전시킬수 있다.
폭스바겐 e-Up!은 오는 9월12일부터시작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일반에 공개된 뒤 판매에 들어간다.
■BMWi3
BMW도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 전기차인 BMWi3을 출시하고 전기차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BMW는 지난 3월, BMWi 출시를 공개하며 “탄소섬유를 사용한 BMWi 만의 특별한 기술로 전기차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BMWi3은 한번 충전으로 약 80~100마일을 달릴 수 있다. 도심 주행은 물론 조금 더 먼 근교까지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BMWi3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는 차량 구동 및 기타 모든 기능에 전력을 공급해준다.
특히 세계 최초로 완전한 네트웍을구축한 전기차로서, 예상 주행가능거리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운전자에게 보여준다. 특히 BMWi3에는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짧은 주행거리문제 해결을 위해 ‘레인지 익스텐더’를편의사양으로 제공된다. 레인지 익스텐더는 백업 개솔린 엔진으로 이를 달면한 번 충전으로 217마일까지 달릴 수있다.
BMW측은 운전자가 차량 내부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까운 충전소 및 주행가능거리, 환승 가능한 대중교통 등의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인 ‘드라이빙 나우’ 등 다양한 네트웍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BMWi3는 현재 컨셉트카 형태로만나와 있으며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가격은 기존 3시리즈와 비슷한 5만달러 수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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