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회, 세미나 개최 소망 소사이어티 등 치매예방·웃음치료 강의
소망 소사이어티 유분자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독지가 윤충원씨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녀와 노후에 대해 걱정을 하고 준비를 하지만 막상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소망 소사이어티는 출생과 결혼을 준비하듯 죽음 또한 삶의 과정 중 하나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웰웨이징’과 ‘웰다잉’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지난 9일 샌디에고 한미노인회(회장 유석희)가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를 초청해 ‘찾아가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소망 소사이어티 유 이사장을 비롯해 교육학 박사인 주혜미 교수, 김병희 홍보대사, 최경철 사무국장이 참석해 노인회원 약 15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교육 및 웃음치료’ ‘죽음 준비의 중요성’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첫 순서로 치매교육 및 웃음치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주 교수는 일반적 노화현상과 치매의 차이점, 기억력 손상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인, 치매의 전조현상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후 예방법으로 1일 한 번 선행, 하루에 10사람 이상 만나 10번 웃기, 하루에 1,000단어 이상 읽기, 1일 만보 걷기운동 등을 소개했다.
특히 주 교수는 “웃음은 인간의 두뇌를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많이 웃으면 웃을수록 치매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경철 사무국장이 ‘죽음 준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 사무국장은 “나이가 들면서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 중 하나가 소망 유언서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망 유언서는 ‘죽음을 기억하라. 이것을 기억한다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라는 모토로 한인들이 죽음을 예비할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
세미나가 끝난 후 유 이사장은 척박한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한 소망 우물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지역 한인들의 후원을 당부했다.
유 이사장은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마을 근처에 있는 강에서 오염된 물을 식수로 마시고 살면서 여러 가지 수인성 질병을 앓고 있다”며 “저희들은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기 위해 우물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우물 한 개를 만들고 5년간 관리 및 보수비용으로 약 3,200달러 정도의 경비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가 끝난 후 샌디에고 지역 한인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소망 소사이어티를 후원한 숨은 독지가를 찾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본보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찾아낸 이 독지가는 퍼시픽 비치에서 일식당을 경영하고 있는 윤충원씨 부부로 지난 2년 동안 매년 500달러씩 총 1,000달러를 쾌척했다.
윤씨 부부는 “소망 소사이어티가 지역 한인 사회는 물론 아프리카 원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후원사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이 닿는 데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노인회에서도 소망 소사이어티에 500달러를 기증하고 소망 소사이어티의 찾아가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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