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동차의 워런티는 3년·3만마일이 통상적이었지만 최근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5년·5만마일, 6년·6만마일을 제공하는 모델이 늘고 있으며 일부 차량의 경우에는 10년·10만마일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특히 스모크 시스템에 관련된 ‘카탈리스틱 컨버터’ 또는 이에 관련된 부품은 정부 규정상 모든 차량은 6만마일 워런티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PZEV. VECI. 레벨이 후드 밑에 있으면 15만마일 또는 15년 스모그체크 워런티가 제공되는 차량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워런티 프로그램이 늘고 있지만 정상적인 정비 기록이 없으면 워런티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자동차 정비기술자들에 따르면 일부 차량의 경우, 체크 엔진에 불이 들어오거나 오일이 새거나, 냉각수가 새는 경우에는 워런티가 거부될 수도 있다. 워런티가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무료로 수리하거나 부품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는 것.
또한 정상적인 운행에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등에 문제가 발행했을 경우 커버가 되지만 메이커에서 요구하는 정규 마일에 오일 체인지 등 서비스 기록을 제시하지 못하면 수천달러의 수리비를 내야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자동차를 정비하지 않거나 고의로 망가뜨린 경우, 또한 사고로 인한 고장은 워런티를 통해 커버가 되는 않는다는 것을 숙지하고 자동차에 대한 정비를 주기적으로 할 것과 정비 기록을 보유할 것을 자동차 정비기술자들은 조언하고 있다. 메릴랜드 프레더릭의 이스트 스트릿 싯코(Citgo)의 신익훈 대표는 “모 자동차는 10년 10만마일로 워런티를 해 주고 있지만 이런 혜택을 받기위해서는 자동차 오너가 엔진오일을 3,000이나 5,000마일 마다 바꿔주는 등 기본 정비를 하고 또한 이에 대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자동차 오너가 자동차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기록도 보관하지 못할 경우, 워런티 혜택을 못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빌페이지 토요다의 세일즈맨 폴 민 씨는 “토요다는 3년에 3만6,000마일은 범퍼 투 범퍼, 5년에 6만마일은 엔진과 트랜스미션 워런티를 해주고 있지만 가능하면 엔진 오일을 체인지하거나 기타 점검한 기록이 있으면 이를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들은 자동차가 특별한 문제가 없을시 엔진 오일만 교체하는데 고장 나기 전에 미리 미리 부품을 교환하면 자동차 연비도 늘고 자동차 수명도 늘어 난다”고 덧붙였다. 애난데일 쉘(Shell) 서비스의 김동표 대표는 “배터리의 경우에는 1년 안에 망가지면 보통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타이어, 브레이크, 에어컨 컴프레셔, 올터레이터 등 대부분의 부품은 소모품으로 워런티를 받을 수 없다”면서 “워런티는 대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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