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은행과 함께 무보험 한인 130여명에 무료 치료
▶ 수년 치통고생 한인도 “너무 감사” 감동의 눈물
지난 19일 윌셔은행과 UCLA 치대가 웨스트우드 소재 UCLA 치대 클리닉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무료 치료 행사에서 한인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윌셔은행(행장 유재환)과 UCLA 치과대학(학장 박노희)이 한인 무보험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9일 웨스트우드에 위치한 UCLA 치대 캠퍼스에서는 보험이 없어 수년간 치통을 앓아온 136명의 환자들이 무료로 치과 치료를 받는 아름다운 의료선행이 펼쳐졌다.
윌셔은행과 UCLA 치과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지난 12일 윌셔은행 본점에서 열린 치과검진을 통해 추가치료가 필요한 13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UCLA 치대에서는 박노희 학장을 비롯해 25명의 교수진, 41명의 레지던트, 치대학생 74명 등 총 151명의 치대 관계자들이 8시간에 걸쳐 구강외과, 신경, 잇몸, 발치, 충치 치료를 제공했다.
유재환 행장은 “지난주 250명이 넘는 한인들에게 구강검진을 실시한데 이어 136명의 환자들에게 무료 치료까지 제공한 UCLA 치과대학에 감사를 드린다”며 “지난 33년간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한 윌셔은행은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건강과 복지는 곧, 은행의 건강과 복지라는’ 일념으로 커뮤니티를 위한 실질적인 봉사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구강암 초기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발견하기도 했으며 보험이 없어 10년 가까이 치통으로 고생해온 환자가 치료를 받은 뒤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등 행사장에는 훈훈한 정과 온정이 감돌았다. 이와 함께 UCLA 치대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인 어린이를 위한 별도의 소아치과 치료를 제공하는 등 특별한 선행이 하루 종일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인 김모(65)씨는 “신분문제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지난 수년간 극심한 치통에 시달렸지만 그냥 참고 지내왔다”며 “3시간에 걸쳐 꼼꼼히 신경 치료를 제공해 준 UCLA 치대 선생님들과 윌셔은행에 참으로 고마운 마음뿐이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인 환자들에게 통역서비스, 무료셔틀, 무료 검진 및 치료까지 제공한 윌셔은행과 UCLA치대측은 앞으로도 커뮤니티를 위한 실질적인 의료행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달 이상 준비를 해온 UCLA 치과대학 박노희 학장은 “치과대학의 사명 중 하나는 커뮤니티에 대한 서비스이며 이러한 의료봉사를 통해 학생들은 어려운 환자들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의술을 제공하는 ‘산교육’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UCLA 치대와 윌셔은행은 함께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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