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에 열릴 LA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AKPO) 창립 44주년 특별 공연을 앞두고 오셸 오 LAKPO 사무총장(왼쪽)과 이일목 감독이 본보를 방문, 총 3부로 나뉘어 보다 풍성하게 펼쳐질 공연에 대해 설명했다.

“LA 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창립 44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공연을 준비했습니다.”LA코리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LAKPO·상임지휘자 윤임상)는 창립 44주년 기념 특별 음악회를 내년 2월23일 윌셔 이벨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꿈을 담은 오케스트라 창작곡을 배경으로 미주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일목 영화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작 중인 이 다큐멘터리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한인들의 이야기보다는 평범한 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 일반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일목 감독은 “경제적 성공이 행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데 너무 많은 한인들이 돈만 쫓고 있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라며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보통 한인들의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11월 말까지 미주 한인들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사연을 지속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2부에서는 조민구 LAPKO 명예지휘자가 ‘정다운 한국가곡의 밤’이라는 주제로 직접 지휘에 나선다. 조민구 명예지휘자는 1969년 LAKPO를 창단한 이래 그간 한인사회의 음악 개척자로 활동하며 차세대 음악인 육성 및 발굴에 힘써왔다. 끝으로 3부는 미전역의 한인 음악 단체들이 벌이는 축하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오셸 오 LAKPO 사무총장은 “창립 44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라며 “1부의 다큐멘터리를 시작으로 3부 축하공연까지 관람하다 보면 한인사회의 역사를 귀로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정보는 LAKPO 온라인 홈페이지(lakpo.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213)503-5050


<정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