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탑승·입국자 3~4시간 수속지연 사태
공합 입국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전산망 장애로 22일 LA 국제공항(LAX) 입국심사대의 업무처리가 크게 지연되는 대혼란이 벌어졌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CBP의 입국처리 데이터베이스 등 전산망이 이날 오전 10시57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장애를 일으켰다.
이에 따라 CBP는 백업 시스템을 가동했으나 무비자 입국을 위한 전자여행허가제(ESTA) 전산망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입국심사 과정이 크게 지연돼 이날 오전 10시15분 도착한 대한항공 017편의 탑승객 일부와 오전 11시30분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탑승객들을 포함한 입국자들이 최장 4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사태로 탐 브래들리 터미널은 물론 2번과 5번, 7번 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탑승객들의 입국이 지연되고 환영객들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오전 11시께 CBP 측으로부터 일시적인 전산망 장애에 따라 입국심사가 지체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무비자로 입국하는 방문객들까지도 평소 사용하지 않던 출입국 신고서(I-94)를 써야 했고 평균 1시간 내에 이뤄지던 입국심사가 최장 3시간 이상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에서 LAX에 도착한 한인 김모씨는 “입국심사대 앞에서만 3시간 가까이 기다렸다”며 “공항에서 이렇게 오래 지체하기는 처음”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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