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1일 첫 모금행사...백악관 탄원서 보내기 운동 등 전개
▶ 간첩혐의로 3년째 투쟁
스티븐 김(오른쪽 두 번째) 박사와 이명석 구명위원회 공동발기인 등이 22일 내달 열리는 구명 기금모금행사에 한인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사진제공=이명석 구명위원회 공동발기인>
미국의 국방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간첩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3년째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스티븐 김 박사<본보 8월17일자 A2면>에 대한 구명 운동이 본격 시작된다.
스티븐 김 박사와 아베 로웰 변호사, 김 박사의 누나 유리 루텐버거 변호사, 이명석 구명위원회 공동발기인은 22일 맨하탄에서 모임을 갖고 내달 스티브 김 미주 구명위원회를 창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법원의 이동제한 명령으로 워싱턴DC 자택에서 25마일 이상 벗어나지 못하는 스티븐 김 박사는 이날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의 승인을 받고 뉴욕을 방문했다.
구명위원회는 내달 21일 퀸즈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리는 첫 기금모금행사에서 ‘스티븐김 박사 미주구명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킨 후 대도시별로 구명위를 조직해 백악관과 연방법무부, 미 주요 언론사를 상대로 탄원서 보내기 운동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9세때 뉴욕으로 이민와 브롱스과학고와 하버드대, 예일대 등을 졸업한 김 박사는 2009년 미국 국립핵연구소에 소속돼있으면서 국무부에서 검증·준수 정보총괄 선임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폭스뉴스 제임스 로젠 기자와 접촉했고 이후 로젠 기자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기밀을 누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석 구명위원회 공동 발기인은 “과거 스파이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김 사례도 있지만 스티븐 김 박사의 혐의는 정말 어처구니없고 황당한 것”이라며 한인사회는 물론, 본국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 박사의 변호인단을 이끄는 로웰 변호사는 "미국 법무부가 김 박사 사건을 위해 담당 검사를 5명으로 늘렸다"면서 "법무부가 김 박사를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유례없이 많은 검사를 보강했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와 맞서려면 엄청난 분량의 서류를 검토해야 돼 변호인단도 인원 보강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그동안 부모가 한국의 집을 매각한 돈과 변호사인 친 누나가 모은 돈 등 80여만 달러를 변호사 비용으로 충당하며 외로운 법정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10여 차례의 예비심리를 거쳐 내년 4월28일 첫 공판이 시작될 예정이며, 재판이 끝날 때까지 최소 1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티브 김 박사의 구명에 관심이 있는 한인은 웹사이트(stephenkim.org)나 전화(646-250-6189)로 연락하면 된다.<조진우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