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란 P5+1’2차 핵협상서 당사국들 낙관론 피력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유럽연합(EU)의 외교담당 캐서 린 애쉬튼이 7일 2차 핵협상을 위해 회담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이핵문제 해결을 위해 7일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이틀 간의일정으로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협상에서 이란 등 협상 당사자들이 ‘중요한 진전’이 도출될 가능성을연이어 제기하면서 10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이란 핵 문제 타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감도 높아지고있다.
실제로 이란의 무함마드 자바드자리프 외무장관은 이날“ 회담 이틀째인 8일 서방과 협상을 타결시킬수도 있다"며 협상 결과를 낙관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핵 협상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우리는협상에 있어 매우 민감한 단계에 와있으며 모든 협상이 테이블에서 이뤄진다면 가장 좋은 길"이라며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는 일은 없지만,다양한 문제를 테이블 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8일발표될 공동 성명 합의안에는 핵 협상의 기본 틀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이번 협상의마무리를 위해 제네바를 찾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의 제네바행은 합의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것이다.
또 다른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첫날 회의에서 양 측은 이른바‘첫 번째 조치’를 놓고 상당한 수준의 의견접근을 이뤘다. 이란이 일단핵개발 프로그램을 6개월 정도 중단한 상황에서 양측은 포` 괄적이고 수준 높은’ 최종 합의안 도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의 진전을 위해 버락 오바마행정부도 이란에 대해 취해졌던 경제제재를 완화하거나 추가 제재조치를 추진하지 않는 `성의’ 표시를 할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7일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미국이 검토 중인 제재 완화는 이란의 국외 자산동결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석유수출 금지와 금융 제재는억제력이 큰 만큼 그대로 두고 가벼운 조치부터 완화하면서 이란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방 하원은 지난7월 이란의 원유수출을 규제하는 제재강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연방상원도 유사 법안을 준비중이다.
오바마 행정부 입장에서도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향후 협상이 급진전될 경우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얻게된다. 그러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중단이라는 가장 중요한 조치까지이란 정부가 합의할 때까지는 험난한과정이 예상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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