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겨울에 개최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발케 총장은 8일 라디오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6∼7월로 해선 안 된다”며 “카타르 월드컵은 11월 15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 사이에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케 총장은“ 11월 15일∼12월 말에 카타르는 기온이 25℃”라며 “축구 경기를 하기엔 최적의 날씨”라고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개최 시기는 그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문제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이 열리는 6∼7월 카타르는 기온이 섭씨 50도에 이를 정도로 무더워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케 총장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 등은 그동안 계속 카타르 월드컵 겨울 개최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탑 리그 측에선 겨울 월드컵이 리그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월드컵 겨울 개최를 반대해 왔다.
이날 발케 총장의 발언은 ‘깜짝’ 발언이라 할 만하다. 그간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를 포함해 모든 결정 사항은 올 여름 브라질월드컵이 끝나고 결정하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발케 총장의 발언 후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일러도 올해 말까지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결정도 내리지 않기로 했다”며 “발케 총장의 발언을 듣고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발케회장이 사견을 밝혔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이 내용은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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