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원 상대, ‘한국인 전용 특별 취업비자’ 통과위해
▶ SF 총영사관 관할에서 6명 만나 5명이 공동제안자로 서명
주미 한국 외교관들이 ‘한국인 전용 특별 취업비자’(E3 Korea) 관련 법안의 연방 의회 통과를 위해 연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로비에 나서는 등 전방위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인 전문직 종사자와 유학생 등의 미국 내 취업기회 확대를 위해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E-3) 쿼타를 연간 1만500개씩 별도로 배당하는 내용의 법안(HR1812)은 에니 팔레오마베가 의원과 일리애나 로스-레티넌 의원에 의해 공동 발의되어 연방 의회에 상정(본보 2013년 3월22일자 1면 보도) 되었다.
한국 외교관들이 연방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 활동에 돌입한 것은 지난해 5월에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정부와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 연간 1만5,000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본보 2013년 5월8일 2면 보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6월 손세주 뉴욕총영사가 스티브 이스라엘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전문직 취업비자 법안 통과에 협조를 구했으며 이후 한동만 SF총영사가 8월에는 샘 파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법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9월에는 대표적인 친한파인 마이클 혼다 연방하원의원과의 회동에서도 법안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후 법안 통과에 협조를 받아냈다. 또한 지난해 11월 4일에는 새크라멘토를 방문 아미 베라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계류 중인 법안에 대한 공동제안자 서명을 받았으며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존 게라맨드 의원(데이비스)을 면담하고 법안 지지를 당부하기도 하는 등 한국인 전용 특별 취업비자 확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 외에도 콜로라도와 산호세에 지역구를 둔 마이크 코페만, 조 로프그랜 의원을 만나 공동제안자 제안을 요청, 서명을 받아냈으며 낸시 펠로시, 바바라 리, 다이앤 페인스테인, 바바라 박스, 리랜드 리 의원 등 연방 상하원 의원 및 주 상원의원을 직접 만나거나 관계자를 통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로비를 펼쳤다.
이와 관련 한동만 총영사는 "현재 HR1812 법안에 서명하는 하원의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F총영사관 관할 지역만 해도 내가 부임 후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6명의 하원의원을 만났는데 그 중 5명이 공동 제안자로 서명하는 등 큰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며 한인들의 도움에 감사를 표명했다.
SF 총영사관에 따르면 HR1812 법안은 연방 하원법사위원회를 통과한 뒤 의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연간 1만5,000개의 한국인 전용 특별비자가 할당된다. 반면 연방 상원에서는 한국인 전용 특별비자 쿼타를 5,000개로 한정한 법안이 상정돼 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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