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의회 권력이 남가주 지역으로 넘어오는 보기 드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23일 신문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하원이 샌디에고 출신의 토니 앳킨스(민주) 의원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며 주 의회 권력이 남가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주 상원은 1주일 전 LA 출신의 케빈 데 레온 의원(민주)을 상원의장으로 지명했다. 상원의장 정식 선출은 오는 8월이지만 주 상원의원들이 레온 의원을 미리 내정한 것.
이로써 남가주 출신 정치인들이 캘리포니아주 상원과 하원의장을 동시에 맡게 된 것이다.
주 의회가 같은 지역 출신의 상ㆍ하원 의장을 동시에 배출한 것은 19년 만에 처음이며 남가주 지역구 의원 두 명이 동시에 상ㆍ하원 의사봉을 잡은 것은 1974년 이후 40년만이다.
캘리포니아에 남북 간 지역감정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리콘밸리를 끼고 있는 북가주는 정보통신(IT) 분야가 발달했고 남가주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활발해 기업문화도 좀 다르다.
이런 갈등을 의식한 듯 앳킨스 하원의장과 레온 상원의장 지명자는 “캘리포니아가 우선”이라며 “도시와 농촌, 해안과 내륙, 남부와 북부 등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협력하도록 하는 게 의회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앳킨스 의장은 여성과 결혼한 동성애자로 주 하원 사상 첫 여성 동성애자 의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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