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의 정치인 윤치호(1865∼1945)의 서명이 들어간 애국가 가사가 발견되면서 애국가 작사자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안민석 의원(사진)과 혜문 스님 등 관계자들이 LA에서 애국가 작사자 규명작업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 경희대 김준혁 교수, 국외 소재 문화재재단 강임산 조사팀장 등 안민석 의원 일행은 지난 25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인 안수산 여사의 자택을 방문했다.
이날 안수산 여사를 면담한 후 안 의원은 “안 여사는 모친인 이혜련 여사에게 어렸을 적부터 애국가를 부친인 도산 안창호 선생이 작사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으며 도산 선생이 작사한 한반도라는 노래가 애국가와 흡사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히고 “하지만 애국가를 도산 선생이 작사했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안 의원 일행은 이어 오는 30일 윤치호의 애국가 친필 원본이 발견된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을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안 의원은 “정부·학계·관련기관·유족들과 함께 고증·토론·협의를 거쳐 애국가 작사자의 진위를 규명하고 내년 8월15일 해방 70주년 기념식 전에 애국가 작사자를 확정·발표토록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