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2,200만명 발생 최대 요인은 흡연 식생활, 비만도 연관
앞으로 20년간 전 세계의 암 사망자 수가 현재의 연 82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망했다.
4일 공개된 WHO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촌의 신규 암 발병건수는 2012년의 1,400만건에서 앞으로 20년 이내에 연 2,20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는 폐암(연 180만 명. 전체의 13%), 유방암(170만명. 11.9%), 대장암(140만명, 9.7%) 등이 꼽혔고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되는 암은 폐암(사망자 160만명. 전체의 19%), 간암(80만명. 9.1%), 위암(70만 명. 8.8%)의 순이었다.
WHO산하 IARC(국제 암연구기구)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40여개 국의 유수한 과학자 250여명이 참여했다.
IARC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와일드는 “지난 20년간 국제적으로 암에 대한 부담은 2배로 늘어났고, 앞으로 20년간 또다시 2배가 늘어날 것”이라며 “서구의 경우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은 20%가 줄었지만 인구증가로 실질적인 사망자수는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를 반증하듯 미국의 암 사망자 수는 1990년의 40만명에서 2013년 55만명으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사망위험을 낮춘 최대 요인은 금연이었다”고 밝히고 “나쁜 식생활과 비만이 12개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흡연으로 인한 암 발병건수가 전체의 33%를 차지, 발병원인 가운데 2위를 마크했고 28%는 나쁜 식습관과 비만, 운동부족이 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전체 발병 케이스의 60%가 아프리카,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서 보고됐으며 암 사망자 수 역시 이들 지역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한편 암과 관련한 글로벌 차원의 연간 비용은 2010년 1조1,600억 달러를 기록, 개발도상국은 물론 경제 선진국에에까지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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