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82억달러 규모, 1위 미국은 크게 줄여
중국의 내년 군사비 지출이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 전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 타임스(NYT)와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3일 영국의 군사 컨설팅업체 IHS 제인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올해 군사비 지출 규모는 1,48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 추산치는 연구개발(R&D) 및 연금 등을 포함한 것이다.
표면적으로 지난해의 1,392억달러보다 88억달러 늘어난 데 불과하다. 그러나 미국의 올해 국방예산이 5천749억달러로 2012년의 6,643억 달러보다 894억달러 줄어든 것에 비하면 중국의 이런 군사비 지출은 실제적으로는 상당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평가다.
특히 중국의 내년 군사비 지출 규모는 2,382억달러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EU 3대 강대국 전체 국방예산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2024년에는 중국의 군사비 지출은 서유럽 전체 국방예산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IH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군사비 지출 규모가 영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가 지난해 지출한 군사비는 689억달러로 영국(589억달러)과 일본(568억달러)을 앞질렀다. 이로써 러시아는 2013년 군사비 지출 규모에서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미국과 역시 국방비 지출을 크게 늘려가고 있는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어 러시아 의회가 승인한 국방 예산안을 근거로 “향후 3년 동안 러시아의 군사비 지출이 44% 증가할 것"이라며 2016년 국방비가 98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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