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상의, 유권자 참여 독려 캠페인
▶ "정치력 신장 힘 모으자" 단체 등 공문
한인회 이묘순 회장(왼쪽)이 상의 김병대 회장과 오는 11일 실시되는 샌디에고 시장 결선 투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이묘순)와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병대)가 공동으로 오는 11일 실시되는 ‘샌디에고 시장 결선투표’를 앞두고, 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이번 투표 참가 캠페인에 대해 한인회 이묘순 회장과 상의 김병대 회장은 지난 4일 한인회관에 모임을 갖고 11일 실시되는 결선투표에 한인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공문을 작성, 지역 한인 단체와 교회 등에 일제히 발송키로 했다.
이날 두 단체장들이 샌디에고 시장 결선투표를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에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키로 한 것은 지역 주류사회에서 한인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정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샌디에고 시장 본선에 출마한 케빈 폴코너와 데이빗 알바레즈 후보가 시온마켓에서 자신들의 정견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유세를 가진 바 있다. <본보 1월29일 A25면 참조>당시 한인 커뮤니티 대표로 참석한 한인회와 상의는 유세가 이례적으로 한인마켓에서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아시아 커뮤니티보다 한인사회의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양 단체가 그간 물밑 대화를 통한 선거 독려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
이묘순 한인회장은 먼저 “당시 타운에서 이들 두 후보를 지지하는 행사가 시온마켓뿐만 아니라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동시에 이루어졌다”며 “이날 열린 시장후보 지원 행사에서 한인을 제외한 중국 및 베트남 등 타 아시아 커뮤니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선 반면 한인사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제외된 느낌을 받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캠페인 전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병대 상의 회장도 “선거는 시민권자의 권리로 이에 대한 결과에 따라 우리와 같은 소수민족의 삶이 달라진다”며 “이번 투표 참여 캠페인은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더불어 더 나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양 단체가 11일 실시되는 ‘샌디에고 시장 결선투표’에 한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인 커뮤니티 숙원사업인 ‘콘보이 지역을 한인타운으로 공식 명칭 지정’을 비롯해 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콘보이 지역을 한인타운으로 지정하는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임영상 한인회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으나 무산돼 지금까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임 전 한인회장은 본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 콘보이를 한인타운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시와 대화를 나누고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결국 현실화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양 단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한편 노인회에서도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중식 제공 전에 회원들에게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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