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판 뒷심 발휘 7언타파… 케빈 나는 1타차 준우승
존 센든이 16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천340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 우승한 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43세의 노장 존 센든(호주)가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7천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센든은 2006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우승 이후 8년여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 102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았다.
센든은 7언더파 277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까지 2위를 달리며 우승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디뎠던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는 1타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16일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에 발목이 잡혔다.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친 케빈 나는 우승컵을 넘겨주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콧 랭글리(미국)가 5언더파 279타를 쳐 3위에 올랐다.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지난해 허리부상으로 8개 대회 출전에 그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이번 대회를 포함, 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세차례 진입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단독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한 케빈 나는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6번∼8번홀에서 4타를 잃은 것이 치명타였다. 6번, 7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써낸 케빈 나는 8번홀(파3)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우승 경쟁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혼전이 이어졌다.
케빈 나는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센든, 랭글리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기회가 찾아오는 듯했다.
그러나 센든은 16번홀(파4)에서 20m 거리의 칩인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7번홀(파3)에서 6.5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케빈 나는 17번홀에서 3.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 1타차로 추격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배상문(28•캘러웨이)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공동 38위(3오버파 287타), 최경주(44•SK텔레콤)는 공동 44위(4오버파 288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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