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회·교회·시 운영 문화교실에 한인 북적
▶ 비즈니스 활용 도움도
아트 퍼웨버 성인 미술학원에 출석하고 있는 한인 여성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 한인들 사이에 ‘배움’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서 지역 한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실이 열리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한미노인회(회장 유석희)와 한빛교회(담임목사 정수일)다.
노인회의 경우 현재 서예, 컴퓨터, 고전무용 등 총 4개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빛교회에서는 지난해에 미술, 음악, 요리, 회화 등 총 24개 강좌를 운영했으며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로 문화교실이 4월부터 개강했다.
한인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비단 단체나 교회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 한인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술 학교나 쿠킹교실, 영어강좌에 한인들의 수강 신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
콘보이 한인타운에서 아트 퍼웨버 212 성인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임유진씨는 “주부들이 미술을 배우기 위해 꾸준히 문의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의 경우 약 20여명의 수강생이 등록해 지금까지 수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티 내 시가 운영하고 있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도 한인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출라비스타의 경우 시 운영 교육 프로그램에 한인들이 부쩍 늘었다. 주부 심모씨는 “현재 이곳에서는 도자기, 미술, 회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하고 있으며 한인 수강생들이 어림잡아 20~30여명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한인들 사이에 배움에 대한 열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자존감 회복을 위한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매주 정기적으로 영어 회화를 배우고 있는 주부 유미선씨는 “이민생활을 하면서 자녀 교육과 가정, 비즈니스를 위해 동분서주하다 세월이 그냥 지나갔다”며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다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생각하다가 필요도 하고 해서 지난해부터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급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기독성도협의회 최삼 회장은 “샌디에고 커뮤니티 칼리지 디스트릭에서 운영하고 있는 컴퓨터 강좌에 지난 2010년부터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다”며 이곳에서 배운 다양한 지식으로 비즈니스에 잘 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들 사이에 배움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커뮤니티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점차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에스콘디도에 거주하고 있는 65세의 한인 권인석씨는 “본보에 나오는 조화유의 생활영어를 빠짐없이 읽고 배우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서 영어회화나 기타 문화교실을 정기적으로 운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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