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물론 호주와 뉴질랜드, 영국 등지에 대규모 샤핑몰을 소유하고 있는 웨스트필드 그룹이 총 3,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복합 샤핑센터 신축 프로젝트를 지난달 말 칼스배드시에 제출했다.
샌디에고 도시개발위원회 제리 엔젠 부회장은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많은 시간을 갖고 연구했다”며 “이번 개발은 칼스배드를 포함한 카운티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로빈스-메이 빌딩이 있는 이 지역이 개발되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24아워 피트니스와 12개 스크린이 있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웨스트필드 그룹은 카운티에 다운타운 홀튼 플라자, 라호야의 UTC, 미션밸리, 노스카운티, 플라자 보니타에 이어 6번째의 대형 샤핑몰을 소유함으로써 지역 최다 샤핑몰 그룹이 된다.
웨스트필드 그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친환경’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샤핑몰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는 JPRA 건축설계사는 현재 설치되어 있는 1,800피트 규모의 대형 지붕을 제거하고 전체 몰을 5개 구역으로 구분해 전체 매장 분위기를 친환경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세웠다.
웨스트필드 그룹의 릭 카루소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샤핑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신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을 갖춘 샤핑센터 기능을 갖춘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는 한 상가에서 근무하고 있는 루시 로드리게스는 “이번에 조성 예정인 샤핑공간은 샌디에고시에 있는 패션밸리 샤핑몰과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일반 디스카운트 몰과 비교해 보아도 경쟁성이 떨어진다”며 신축에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는 달리 시와 카운티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칼스배드시에서는 고용창출과 세수 증대가 당장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고 프로젝트 승인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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