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예산 66억달러 확정 교사들 임금은 동결키로
LA 통합교육구(LAUSD)가 교사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신규 교사를 대거 채용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66억달러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24일 LAUSD 이사회가 승인한 2014~15회계연도 예산안은 교사 정원을 50% 이상 대폭 증원하고 도서관 사서, 카운슬러 채용도 크게 늘리도록 하고 있다. 또 학급 당 학생 수를 크게 줄이고, 성적부진 학생을 위한 튜터링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도록 했다.
타마 갈라잔 LAUSD 이사는 “지난 2008년에 경제위기로 인해 교육구는 그동안 1만여명에 가까운 교직원 수를 줄였으며 서머스쿨 등 많은 프로그램들이 축소되거나 폐지됐다”며 “크게 늘어난 내년도 예산을 통해 교사를 늘리고, 학교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승인된 교육구 예산은 올 예산보다 4억4,000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체계적인 교육환경 개선안을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육구는 내년 예산 66억달러 중 36억달러를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하고 8억3,800만달러를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과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민자 학생, 위탁가정 학생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존 데이지 교육감은 “이번 예산의 특히 소외된 계층의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는 점”이라며 “1,000만달러는 1만1,604명의 LA 교육구 내 위탁가정의 학생을 위해, 2,100달러는 15만 4,110명의 영어가 능숙하지 않는 학생 교육 강화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은 교사 임금 동결을 전제하고 있어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LAUSD 산하 교사들의 임금은 지난 7년간 동결되거나 삭감됐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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