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는 나성서울코랄(단장 안혜숙·지휘 진정우)이 그 동안 서울코랄과 함께 했던 모든 단원들과 함께 뜻 깊은 음악회를 갖는다.
한국 교회음악의 선구자이자 전 연세대 음대 교수였던 원로 박재훈 박사를 초대 지휘자로 창단된 나성서울코랄은 이민사회 최초의 합창단으로 40년을 쉬지 않고 활동하며 수준 높은 음악을 연주해 왔다. 지난 1996년 8대 지휘자인 진정우 박사가 지휘봉을 잡은 후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한인 최초의 문화단체의 명맥을 유지해 왔으며 현재 안혜숙 단장을 주축으로 30여명의 단원들이 모여 꾸준한 연습을 해오고 있다.
진정우 박사는 “나성서울코랄은 미주 땅에 아직 한인사회가 채 형성되기 전인 1974년 한인 이민자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미주사회에 우리 문화를 소개하며 소통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한인 최초의 문화단체”라고 소개했다.
오는 10월19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제70회 정기연주회 및 창단 40주년 축하 음악회는 나성코랄을 이끌어온 8명의 지휘자들 가운데 현재 한국 수원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제7대 지휘자 김동현씨가 객원지휘자로 초빙되어 제8대 지휘자인 진정우 박사와 함께 두 스테이지씩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
해마다 작품성이 뛰어난 레퍼터리를 미주 한인사회에서 초연함으로써 한인 합창문화의 수준 향상에 기여해 온 진정우 박사는 소프라노 김순경씨가 솔리스트로 나성서울코랄 연주무대에 오른 1978년께 피아노 반주를 하며 나성서울코랄과 인연을 맺었다.
진정우 박사는 “한인교회 개척시절 창단된 합창단으로 음악을 전공한 초창기 한인들에게 추억으로 남아 있는 나성서울코랄의 70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한국 현대 성가와 미국 민요 메들리, 한국 가곡과 고전 성가 등 지난 40년 동안 선보인 합창곡들을 선사하는 일종의 홈커밍 콘서트로 나성서울코랄을 거쳐 간 모든 이전 단원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성서울코랄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30분~9시30분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 LA)에서 정기 연습을 갖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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