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상담소 강향미 상담사가 한인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샌디에고 지역 한인들이 새로운 환경 적응과 가족 간의 관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고 엘림상담소(상담사 강향림)가 밝힌 지난 2011년 10월부터 올 6월 말까지 접수한 상담 실적은 총 53건으로 이 중 대다수가 이민생활을 하면서 겪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에 따른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으며, 가족 간의 관계 문제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에서는 20세 이상 성인보다 청소년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 상담사는 “지난 3년여 동안 상담통계를 살펴보면 성인은 25건, 청소년은 28건으로 다소 높았다”며 “이들 상담 학생들 대부분은 미국으로 이민을 와 변화한 학교와 주변 환경 등에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겪는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이와 비슷하다.
최근 자녀 교육문제로 이민 온 한인 김모씨는 “초등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 아이를 위해 샌디에고에 왔다. 그러나 (제 아이들도 그렇고) 저 자신도 서툰 언어와 낯선 환경으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로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새로운 환경 적응과 가족 간의 관계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우울증이나 불안증과 같은 또 다른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엘림상담소의 지적이다.
강 상담사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를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로 간주하고 방치해 둘 경우 더 심각한 상태로 진전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경우 자신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그대로 마음에 담아두고 있어 나중에 더 큰 문제로 확대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충고했다.
강 상담사는 “본인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으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사례가 많다, 주저하지 말고 상담소를 찾아오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상담 전화 (619)777-9964(강향미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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