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1,200여건 이중 6명 목숨 잃어
▶ 하교시간과 늦은 밤주로 노년층 피해
LAPD 올림픽경찰서 티나 니에토 서장(앞줄 왼쪽부터)과 서부교통본부 소속 윤성중 경관이 보행자 사고방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올 들어 1,2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보행자 사고로 6명이 목숨을 잃는 등 보행자 관련 치명적인 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한인 등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와 서부교통본부는 9일 올림픽경찰서 후원회(OBA)와 함께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타운 지역 등 시 전역에서 보행자 관련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며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 대책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서부교통본부에 따르면 LA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5개 경찰서가 지난 1년 간 집계된 사고를 분석한 결과 보행자 관련사고는 1만2,000여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는 18명이 보행자 관련사고로 사망해 전년 대비 8%가 늘어났다.
LAPD는 한 해 동안 보행자 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75%가 무단횡단으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무단횡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LAPD 서부교통본부 소속 윤성중 경관은 “지난 1월부터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200건으로 이 중 6명은 보행자 관련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LA 한인타운에서는 특히 방과 후 시간대와 늦은 밤 보행자 관련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윤 경관은 이어 “보행자가 보행신호를 어긴 채 횡단하다 경찰에 단속될 경우 최소 125달러부터 150달러 상당의 티켓을 발부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활동 동참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티나 니에토 올림픽경찰서장은 “LA 한인타운에서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보행자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사고 예방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LAPD는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로 지정된 장소에서만 길을 건널 것 ▲길을 횡단하기 전 우선 멈춘 뒤 좌우를 살필 것 ▲신호등이 흰색 보행자 신호를 점멸하고 있을 경우에만 횡단할 것 ▲신호등이 붉은 손바닥 형태의 신호를 깜박이거나 점멸해 있을 경우 절대 횡단하지 말 것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도로에서 도보하지 말 것 ▲횡단보도에서 차량 내부에서 대기하고 있는 운전자들을 주시하며 횡단할 것 ▲운전 중 문자를 전송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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