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훔친 강도를 쫓아가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샌타애나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이 지역 고교생 루비 루비오가 7세 된 동생과 함께 웨스트 워너 애비뉴 인근을 걷다가 한 남성에게 스마트폰을 강탈당했고 이를 쫓아가다가 차량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지난 5일 숨졌다.
샌타애나 경찰국 안토니 베르타냐 대변인에 따르면 한 남성이 소녀에게 시간을 물어보며 접근한 후 강제로 스마트폰을 빼앗아 미리 대기해 있던 은색 폰티액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 소녀는 차량 트렁크에 매달려 용의자를 쫓아갔고 매달리는 소녀를 차량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거칠게 운전하던 용의자에 의해 차량에서 떨어진 소녀는 중상을 입어 사고 이틀 후 끝내 사망했다.
숨진 소녀는 공부를 잘해 부모가 이 스마트폰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 히스패닉이며 5피트8~10인치 체격이라고 전했다. 범행 당시 검정색 야구모자를 착용했으며 흰색 상의와 옅은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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