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텍사스 방문, 긴급예산 38억달러 신속 승인도 촉구
중남미 아동 밀입국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9일 텍사스주 달라스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릭 페리(맨 위) 주지사, 마이크 롤링스 달라스 시장 등과 함께 국경위기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중남미 출신 밀입국 아동문제로 인한 국경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텍사스주를 방문해 포괄 이민개혁을 강조하면 ‘국경 위기’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콜로라도 덴버를 거쳐 9일 텍사스 주 달라스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 이민과 중남미 출신 아동 밀입국 문제를 언급하고, 장기적으로 포괄 이민개혁만이 장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달라스 도착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단기적으로 현재의 위기상황 대처를 위해 행정부가 요청한 38억달러의 긴급 예산안을 연방 의회가 신속히 승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국경위기 상황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연방 의회가 보다 의미 있는 이민개혁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방유예 정책(DACA)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오바마 대통령은 “진정한 이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민개혁이 성사돼 이민자들이 정상적인 미국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포괄 이민개혁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텍사스주 리오그란데 밸리 국경으로 몰리고 있는 중남미 아동 밀입국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중남미 3국은 자국의 국경보안을 강화해야 하며, 자녀들이 위험한 밀입국을 감행하도록 하고 있는 부모들의 밀입국 시도가 자녀를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중남미 아동 밀입국 문제로 최근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도 의견을 교환했다. 페리 주지사와 텍사스 종교계 인사들과 만난 직후 가진 오바마 대통령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밀입국 아동문제 대처를 위해 페리 주지시가 제시한 제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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