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아시안경찰관협의회가 주관한‘채용박람회’에서 SDPD 오태근 경관(오른쪽)과 제임스 닉 회장이 각 사법부처 채용규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미 아시안경찰관협회(NAPOA·회장 제임스 닉)가 주관한 채용박람회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샌디에고 맨체스터 그랜드 하이야트 호텔에서 3일 동안 열려 연방 정부 산하 6개 기관, 주정부 소속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마약단속국(DEA) 등 8개의 사법기관에서 나와 취업 안내를 했다.

한국의 대통령 경호실에 해당하는 미 비밀경호국(USS)을 비롯해 연방 정부 산하 사법기관들은 공통적으로 응시자들의 체류신분을 시민권자로 제한하고 있다.

올해로 149년의 역사를 지닌 USS는 나이(21~37세)와 엄격한 자체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총기사용 능력과 함께 30일 이상 국내나 해외로 출장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신체에 문신이 있으면 안 된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미 50개 주 중에 2만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해외 47개국에 지부가 개설되어 있다.

국경통제, 세관, 무역, 이민업무를 관장하는 이곳에서는 현재 강제퇴거 책임자(DO), 이민단속 요원(IEA), 지능범죄, 조사지원 분야의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ICE의 응시자격은 37세 미만으로 정규 대학을 졸업한 자에 한하며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신원조회(마약, 심층 심리 및 체력 테스트, 거짓말 탐지기 등)를 거쳐야 한다.

마약단속국(DEA)에서도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항공기와 헬기 심지어 인공위성까지 최첨단 장비로 마약범죄 현장을 관찰하고 각 지역 수사기관들의 마약관련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고 있는 DEA는 1959년 12월31일 이후 출생한 자로 마약, 심리, 거짓말 탐지기 등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취업 자격이 주어진다.

고속도로 순찰, 교통법규 위반자 단속, 교통사고 요인 및 장애제거 업무를 비롯해 외국 정상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의 외빈 경호도 담당하고 있는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 응시 연령은 20~35세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카데미를 수료해야 정규 직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미 법무부 산하 기관인 마샬(USMS)은 일반 대원, 수배자 검거 요원, 압류 집행관, 죄수관리, 죄수 호송, 증인보호 프로그램 분야의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연령은 19~37세로 각 해당 분야에서 3년간의 경험이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최소 10~15년 동안 음주운전, 단순 교통위반을 포함한 범죄 경력이 없어야 한다.

교통관리국(TSA)에서는 교통보안 책임자(TSO)를 찾고 있다.

TSO의 응시자격은 응시원서 제출 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약물 및 의료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다른 부처와는 달리 채무금액이 7,500달러를 넘으면 안 된다.

샌디에고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SDPD는 향후 5년 동안 약 700명의 신입경관을 채용할 예정이다.

SDPD의 경우 필기시험을 치르는 일자를 기준으로 21세에 해당되는 자로 차량등록사업소(DMV)에서 발행하는 클래스 C 면허증을 소지하고 키보드를 분당 30개 단어를 입력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SDPD에는 인사부서에 오태근 경관을 비롯해 5명의 한인 경관이 근무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