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푼선교회가 4일 버지니아 컬모 지역 라티노 주민들과 함께 20대의 한 청년을 떠나보내는 장례식을 치러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아까운 인생을 일찍 마감해야 했던 사람은 금년 2월 과테말라에서 미국에 온 휠리베르또 빠스.
경찰 발표에 의하면 그는 지난 1일 아침 7시, 라티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예리한 흉기에 난자를 당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장례식에 참석해 조가를 불렀던 굿스푼 대표 김재억 목사는 “성실하게 일만했던 청년이 당한 불행이라 더욱 충격적”이라며 “국제 마피아 조직이나 갱단에 당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 밀입국 하는 사람들은 불법 이민을 주선하는 조직에 은행 빚을 얻어 수천달러를 선지불해야 하고 빚을 갚기 위해 이후에도 고단한 노동생활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 예배가 끝난 후 메이슨 디스트릭 경찰국 소속의 에디 애즈카라테 형사는 “시신을 부검하고 범행 현장 주변 CC-TV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목격자의 제보를 요망했다.
또 에디 형사는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애난데일 등에서도 ‘MS-13’, ‘MS-18’ 등 중남미계 갱단, 강도, 마약 조직의 암약이 계속되고 있어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영길 선교사가 설교를 맡은 장례 예배에서는 피해자의 유가족을 위한 즉석 모금도 있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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