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만행을 다시 곱씹어보게 만드는 책이 나왔다.
용의 딸들(Daughters of Dragon, 사진)이란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의 저자는 미 독서계에 잘 알려진 윌리엄 앤드류스. 그는 이 책으로 IPPY 어워드(독립출판사협회가 수여하는 상)를 수상했다.
번역은 워싱턴에서 제작되는 인터넷 신문 ‘코리일보’의 김서경 발행인이 맡았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극에 달하던 1943년. 일본 군부에 의해 14살의 홍자희와 그의 언니는 위안부로 끌려 나간다. 그 때 어머니는 머리가 두 개인 용의 모습이 상아로 장식된 머리빗을 주며 “이것이 너희들 지켜줄 것”이라고 위로한다. 그 이후의 두 자매의 끔찍한 삶은 시작된다. 북한 공산군의 침략, 남쪽으로의 탈출, 한강의 기적과 함께 ‘성공’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된 자희... 그러나 지금까지 숨겨왔던 과거는 다시 그녀를 나락으로 밀어 넣는다.
김서경 씨는 “처음 원고를 받아 읽어보고 며칠 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자희의 삶은 현 세대를 살고 있는 세계인들을 향해 외치는 울음”이라고 말했다.
아마존닷컴은 “격동의 20세기를 지나온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번역자는 제임스 매디슨대학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하버드대학에서 그리스 신화에 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시와 소설을 쓰고 있다.
출판 관련 기자회견은 27일(토) 낮 12시 우래옥에서, 출판기념회는 10월4일 오후 6시 수도장로교회에서 열린다. MADhouse 간.
문의 (703)772-4827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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