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2016 예선 1차전서 체코에 1-2 무릎
거스 히딩크 감독은 생애 두 번째 모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연패를 당했다.
체코의 바츨라프 필라르(가운데)가 종료직전 네덜란드 수비수의 자책골성 실수에 편승, 결승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두 번째로 모국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아쉬운 2연패 스타트를 끊었다.
9일 체코 프라하의 스파르타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6 유럽축구선수권(이하 유로2016) 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는 홈팀 체코에 후반 추가시간 수비실책으로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주 사령탑 복귀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패했던 히딩크 감독은 이로써 16년만에 다시 모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연패를 당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전반 22분 체코의 보레크 도츠칼(스파르타 프라하)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10분 스테판 더프레이(라치오)가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고 승부는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수의 치명적인 실수가 뼈아픈 패배를 불렀다. 후반 46분께 체코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대릴 얀마트가 안전하게 걷어내는 대신 헤딩으로 골키퍼에게 주려고 시도했으나 헤딩패스의 방향이 골키퍼 방어 범위를 벗어나 오른쪽 골포스트에 맞고 튀었고 이를 바츨라프 필라르(프라이부르크)가 달려들며 차 넣어 승부가 결정됐다. 체코는 이 골로 파벨 부르바 감독 지휘 하에서 9개월 만의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이탈리아는 H조 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시모네 자자(사수올로)와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의 연속골로 노르웨이를 2-0으로 완파하고 서전 승리를 따냈고 브라질 월드컵 이후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콩테 감독은 기분좋은 2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같은 H조의 크로아티아는 몰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밖에 B조 웨일스와 안도라의 예선 1차전에서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2골을 뽑아낸 웨일스가 2-1로 승리했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키프로스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A조의 아이슬랜드는 터키를 3-0으로 완파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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