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산케이신문, 민주 파우스트 후보에“지지하나”서한
VoKA, 워너 의원에 지지촉구 편지...“내달 지지후보 발표”
연방의회 결의안 통과라는 2라운드로 접어든 동해병기 캠페인이 11월 선거를 앞두고 한-일 양측 간에 신경전이 거세졌다.
최근 일본 산케이 신문의 워싱턴 지국은 버지니아 연방 10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존 파우스트 후보 선거본부에 편지를 보내 “만일 당선된다면 진심으로 동해병기 결의안을 제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파우스트 후보의 태도를 확인하겠다는 생각보다는 결의안 제출에 대한 일본의 불편함을 묵시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서한은 “파우스트 후보는 한인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는 반면 바브라 캄스탁 후보(공화)는 피터 김이 지원하는 것 같은데 한인 커뮤니티가 양분되는 것으로 보느냐”며 은근히 한인사회의 분열을 조장하는 뉘앙스도 풍겼다.
그러자 동해병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미주한인의목소리(VoKA)의 피터 김 회장은 8일자로 마크 워너 버지니아주 연방상원의원(민주)에게 서한을 보내 “동해병기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동해병기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공식적인 지지 여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다른 한인단체들과 함께 오는 10월21일 하겠다”며 한인사회의 최대 이슈인 동해병기를 선거와 분명히 연계할 계획임을 밝혔다.
김 회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워싱턴 포스트가 동해병기 결의안을 약속한 후보들을 ‘소수계 유권자들에 대한 비위 맞추기’라고 비난하는 사설을 낸 후 많은 정치인들이 태도를 달리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VoKA는 더 적극적으로 정치인들을 압박하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분명히 내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연방 상하원 후보 공식 지지문’은 미국 언론사가 특정 후보를 공식 지지하는 것처럼 한인단체들이 공개적으로 시행하는 첫 선거 캠페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1월 선거에서 당선시 연방의회에서 동해병기 결의안 상정을 약속한 정치인은 수잔 숄티(11선거구), 바브라 캄스탁(10선거구) 등 두 명의 공화당 연방하원 후보들이며 VoKA는 다음달 기자회견 전까지 계속 다른 후보들에게도 압박을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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