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닷컴 파이널스 마지막 두 대회서 승부 건다
▶ 상위 50위 들어야 내년 PGA투어 카드 되찾아
지난 3년간 탑10 입상이 전무한 양용은에겐 웸닷컴 파이널스 시리즈 마지막 두 대회 가 PGA투어 카드를 되찾을 마지막 기회다,
세계 남자골프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론 처음이자 아직도 유일한 메이저챔피언인 양용은이 내년 시즌 PGA투어에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용은은 현재 진행 중인 웹닷컴투어의 파이널스 시리즈 4개 대회 가운데 2개 대회를 마친 상태에서 총 6,140달러의 상금을 챙겨 상금순위 70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총 28개 대회에 나서 탑10 입상 없이 절반이 넘는 1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상금랭킹이 177위(25만4,525달러)에 그쳐 PGA투어 카드 유지에 실패한 양용은은 웹닷컴 파이널스 시리즈에서 PGA카드 재획득에 도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한상황이다. 지난 주말 노스캐롤라이나 데이빗슨의 리버런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웹닷컴투어 파이널스 시리즈 2차전에서도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73위에 그치는 등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잡고 아시아 남자선수론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는 역사를 썼던 양용은은 이후 우승이 없는 것은 물론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은 단한 번도 탑10 입상 기록조차 없는 극도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보너스로 확보한 5년간의 PGA투어카드 유지 혜택이 없었더라면 3년 전에 이미 투어카드를 잃었을것이다. 이 정도면 슬럼프 차원을 넘어 기량이 퇴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올 지경이다.
PGA투어는 2년전인 2012년을 마지막으로 퀄리파잉스쿨 제도를 폐지하고 지난해부터는 2부리그인 웹닷컴투어를 거쳐야만 PGA 투어카드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웹닷컴투어의 정규시즌이 끝난 뒤 상금랭킹 상위 25명이 PGA투어 카드를 받게 되며 추가로 25명이 4개 대회로 치러지는 웹닷컴 파이널스 시리즈를 통해총 50명이 투어카드를 받게 된다, 이파이널스 시리즈에는 웹닷컴 투어 선수들과 PGA투어에서 상위 125위내에 들지 못해 투어카드를 잃은 선수들이 함께 경쟁하는데 여기서 투어카드를 얻지 못한다면 최소한 내년 1년동안 웹닷컴투어에서 뛰어야만 PGA투어에 복귀할 가능성을 얻게 된다.
결국 양용은으로서는 11일 개막되는 네이션와이드 칠드런스 하스피털챔피언십과 다음 주 열리는 웹닷컴투어 챔피언십 두 대회가 내년에도 PGA투어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이 두 대회에서 가능한 좋은 성적을 올려 상금랭킹을 가능한 높이 끌어올려야만 한다. 양용은에겐 다음 두 대회가 PGA투어에서 살아남느냐가 걸려있는 ‘서바이벌 테스트’인 셈이다.
한편 양용은 외에도 한인 마이클김은 상금랭킹 68위, 리처드 리 77위,김민휘 81위, 이동환 106위, 강성훈과 박성준이 109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역시 PGA투어 카드를 얻으려면 남은 두 대회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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