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을 훌쩍 넘긴 이경주 시인(86, 사진)이 세월의 그물을 던져서 건져 올린 말 알의 구슬을 꿰어 시집 ‘세월의 그물에 걸린 말 알’을 펴냈다. 다섯 번째 시집이다.
‘님의 길을 동행하며’ ‘사계음’ ‘자화상’ ‘세월의 낙수’ 등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처서’ ‘만추’ ‘인생’ ‘자화상’ ‘황혼 역’ ‘워낭소리’ ‘들꽃’ 등 110여 편의 시들로 직조돼 있다.
이 시인은 “85년 불어 온 바람의 세월 속에 그물에 걸린 말 알들을 주워 담는다. 늘 도사리 같은 글로 면피 하면서도 애틋하다. 해마다 가을의 감회가 다르다. 그물에 걸린 바람이 도랑물이 되어 물레방아를 돌아 강물에 흘러가고 강물은 또 아름다운 말 알들을 안고 흘러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경북도 성진 태생인 이 시인은 ‘조선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그루터기에 핀 솜다리’, ‘노을 진 들녘에 선 사슴의 노래’, ‘낙조에 구르는 조약돌’, ‘서른 세 줄기 바람의 시’ 등의 작품집을 냈다.
워싱턴 문인회 회원으로 중앙시니어센터와 메시야 평생교육원 문예반 강사, 6.25참전 국가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문인회가 주최하는 출판기념회는 오는 20일(토) 오후 6시 팰리스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1인당 40달러(식사와 시집 포함).
문의 (571)205-6447
(301)990-4054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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