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 아닌 정상화 과정일 뿐”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내 주택 매매가 올 들어 활기를 잃으면서 카운티 당국이 예산 수립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이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 과정이라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아직 최고 전성기 무렵의 주택 중간가격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2009년 3월의 30만8,000달러에 비해 지난 8월 중간 값은 47만8,000달러로 오른 상태다.
하지만 주택 매물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늘고 있었으나 매매 건수는 12%나 하락했고 중간 매매가는 2% 오른데 그치는 등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코리 하트 시니어 매니저는 “지난해 시장은 정신없을 정도로 뜨거웠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거래는 지난해보다 한산한 것은 일종의 정상화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 메이슨대 지역분석센터 데이빗 버셀 선임연구원도 “지역 잡 마켓(Job Market)의 느린 회복을 감안하면 지역 주택 시장은 실질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떨어지지 않는 것만 해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버셀 연구원은 “매물로 나온 주택 수가 많을 경우 이는 주택 시장이 문제가 있다는 하나의 징후로 볼 수 있지만 아직은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택 매물의 증감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 예산 당국은 “주택 가격이 1~2% 상승할 경우 카운티 예산을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게 수립할 수 있으나 예상보다 느리게 주택 가격이 오를 경우 카운티 지출을 더욱 줄여야 할 입장”이라며 부동산 시장 위축에 우려를 나타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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