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에서 열린 제 2차 골수기증 캠페인에 한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구촌교회서 골수기증 2차 캠페인 열려 암 투병 MD 로리 리씨 살리기에 250여명 참여
암 투병 중인 메릴랜드의 로리 리 씨(33)의 사연이 전해진 후 꺼져가는 생명을 구하자는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에 불이 지펴졌다. 14일 낮 실버스프링 소재 지구촌교회(담임 목사 김만풍)에서는 2차 골수기증 캠페인이 열려 많은 한인들이 동참했다. 지난 7일 처음으로 열린 캠페인에서 155명이 골수기증에 참여한데 이어 이날도 100여명이 생명을 구하는 귀한 행렬에 선뜻 참가했다. 이번 캠페인을 주도한 워싱턴 어드벤티스트 병원의 비뇨기과 암 전문의이자 수술 디렉터인 조나단 리(한국명 이종화) 박사는 병원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10여명과 교회를 찾아 한인들을 대상으로 골수기증 등록을 받았다. 로리 리 씨의 남편이기도 한 이 박사는 “미국 전체 한인 등록자는 1만 명가량으로 보다 많은 한인들이 골수 기증에 등록하면 그만큼 더 많은 한인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다행히 많은 한인들께서 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골수 기증은 면봉을 이용해 입속의 소량의 세포들을 채취해 조직형별검사(HLA)로 환자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검사과정이 간단하다. 만약 환자와 일치한다고 판단되면 추가검사를 받는다고 한다. 또 골수 기증자로 등록한 후에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다.
골수 기증 등록은 전미골수기증협회(Be the Match)의 ‘골수기증 프로그램(National Marrow Donor Program)’에다 하게 되며 18세에서 44세 이하의 연령대의 기증을 필요로 한다. 약사로 일하다 암과 투병 중인 로리 리 씨의 경우 골수 일치자가 아직은 없지만 보다 많은 한인들이 등록하게 되면 찾을 수도 있다는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 박사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골수 기증 캠페인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여러 교회와 성당 등 종교기관에서 많은 관심과 함께 참여의사를 밝혀오고 있다고 한다. 이 박사는 “한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많은 교회와 한인단체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셔서 환자들이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등록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국 기자>
●골수기증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방법-www.Bethematch.org에 들어가 join하면 웹 사이트가 나오고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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