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도 서전승리, 첼시는 아약스와 1-1
▶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의 제롬 보아텡(왼쪽)이 옛 친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종료직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펼쳐진 세계적 빅클럽간의 빅 매치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제롬 보아텡의 결승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조별리그 서전 승리를 따냈다.
1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서 뮌헨은 맨시티와 첫 89분 동안 팽팽한 0의 균형을 이어가다 후반 45분 보아텡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2년만에정상 복귀를 노리는 2012-13 시즌챔피언 뮌헨은 이날 맨시티를 상대로 8개의 유효슈팅을 포함, 무려 21개의 슈팅을 퍼부었으나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의 잇단 신들린 선방에 막혀 후반 44분까지 맨시티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아쉬운홈 무승부에 그치는 듯 했다. 하지만 뮌헨은 끝내 후반 45분이 막 지나는 순간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뽑아내 강호의 저력을 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필립람의 크로스를 맨시티 수비가 높이 걷어낸 볼이 멀리가지 못하고 페널티박스 왼쪽에 떨어졌고 이를 마리오 쾨체가 살짝 뒤로 내주자 보아텡이 지체없이 논스탑 오른발슈팅을 때렸고 볼을 괴체의 등을 스친 뒤 미사일처럼 날아가 맨시티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지난 2010-11시즌 맨시티에서 뛰었던 보아텡은 친정팀에 한 방 먹인 셈이 됐다.
한편 같은 E조의 AS로마(이탈리아)는 CSKA 모스크바(러시아)를 5-1로 대파하고 조 선두로 나섰다. 로마는 로마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6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대승을 거뒀다.
F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약체로 평가되는 아포엘 니코시아(키프러스)를 홈에서 1-0으로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8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리오넬 메시가 문전으로 올리자 쇄도하던 제라르 피케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뽑았으나 이후 메시와 네이마르 등 호화멤버를 앞세운 일방적 경기에도 불구, 추가골을 뽑지 못해 대승을 예상했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같은 F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에 그치면서 바르셀로나는 조 선두에 올랐다.
G조에서는 첼시(잉글랜드)가 홈에서 샬케04(독일)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에뎅 아자르의 도움을 받아선제골을 뽑았으나 후반 17분 샬케의 클라스 얀 훈텔라르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같은 조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NK 마리보르(슬로베니아)도 1-1로 비겨 G조는 4팀이 모두 똑같은 1무(득1, 실1) 스타트를 끊었다.
H조에서는 FC포르투(포르투갈)가 알제리 출신의 야신 브라히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BATE 보리소프(벨라루스)를 6-0으로 대파했고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아틀레티코 빌바오(스페인)는 0-0으로비겼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