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이 568돌 한글날을 기념해 ‘고전의 향기’ ‘현대의 향기’를 주제로 한 한글서예와 수묵화 특별전을 개최한다.
오는 8일(수) 개막돼 31일(금)까지 계속될 작품전에서 한글서예가 권명원씨는 ‘고전의 향기’를 주제로 공무도하가, 황조가, 구지가, 서동요, 정읍사 등을 비롯한 향가와 고려 가요 등을 쓴 한글 서예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향가란 신라 중엽에서 고려 초기에 걸쳐 민간에 널리 유행했던 우리나라 고유 시가로 향찰(우리말을 한자의 음독과 훈독을 빌어 표음식으로 표기하던 글)로 기록된 것을 우리말로 풀어 쓴 것.
또 신웅순 교수(중부대 교수, 시조 시인)는 ‘현대의 향기’ 주제 아래 시, 서, 화가 어우러진 ‘당신’ ‘어머니’ ‘내 사랑은’ 등 18점의 수묵화를 전시한다.
문화원 측은 한글날을 맞아 한국 문학의 기초가 되는 고전 문학의 아름다움을 되새겨 보고 독창적인 현대 한글 서예 작품도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8일(수) 오후 6시30분 한국문화원에서 열릴 오프닝 리셉션에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폴 테일러 박사(아시아 문화역사프로그램 디렉터)가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에 대한 강연과 권명원 씨의 한글 서예 시연이 있을 예정이다. 참가는 무료이나 사전 예약을 요한다.
문의 (202)587-6163,
jiyoungy@koreaembassy.org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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