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고 의자를 들고 들어온 관중의 모습도 보인다.
14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파르티잔 스테디엄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경기가 난투극으로 인해 전반에 중단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양국축구협회를 기소했고 상당한 수준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사건은 전반 41분 코소보의 지도가 찍힌 알바니아의 깃발을 단 무인기가 필드로 날아들면서 시작됐다.
세르비아 선수가 무인기에 달린 깃발을 붙잡아 떼어내자 알바니아 선수들이 이를 되찾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양국 선수들간에 몸싸움이 발생했고 세르비아 팬들 일부가 운동장에 난입해 플라스틱 의자로 알바니아 선수를 때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세르비아 관중들이 알바니아 선수들에게 폭죽과 오물을 던지는 사태로 번지자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세르비아와 알바니아가 국가 대표팀 경기(A매치)를 치른 것은 1967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 두 국가는 코소보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데 알바니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지지하는 반면 세르비아는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아 양국 관계도 극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코소보는 과거 세르비아 영토 내 알바니아인이 주축을 이루던 지역으로 2008년 독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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