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코비 어떤 활약 보여줄지가 관건
▶ 시즌 기대치‘바닥’…제레미 린 스타팅 PG로 출격
시즌 기대치가 바닥을 맴돌고 있는 레이커스는 제레미 린(뒤쪽)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가 관심거리다.
2014-15 NBA 시즌이 28일 3게임으로 막을 올려 팀당 82게임의 대 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텍사스 라이벌 달라스 매브릭스를 홈에 불러들여 시즌을 시작하며 또 다른 텍사스팀인 휴스턴 로케츠는 LA 스테이플스센터에 와서 LA 레이커스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밖에 올랜도 매직과 뉴올리언스 팰리컨스가 뉴올리언스에서 격돌한다.
지난 시즌 LA로 본거지를 이전한 이후 54년만에 최악의 시즌을 보낸 레이커스는 ‘쇼타임 전성시대’의 주역중 한 명인 바이런 스캇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재기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 대한 기대는 어쩌면 지난 시즌에 기록한 성적(27승55패)보다 오히려 더 낮은 수준을 맴돌고 있다. 팀 전체에서 다른 팀에서 선발로 나설 만한 선수들이 거의없다는 혹평 속에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올리기도 버거운 것이라는 비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 2004-05 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던 레이커스가 클럽 역사상 단 두 번째로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것이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레이커스의 관심사로는 이제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코비 브라이언트(36)가 과연 얼마나 활약해줄 수 있을지는 이번 시즌 최대 미스터리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과 무릎부상으로 단 6게임밖에 뛰지 못했던 브라이언트는 올해로 벌써 19년차 시즌을 맞는데 프리시즌 경기에선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부상을 피해 얼마나 뛰며 활약할 수 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알 수 없다. 그의 전성기가 지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승부욕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브라이언트가 ‘수퍼파워’를 보여줄 가능성은 충분하다. 문제는 그런 브라이언트를 뒷받침할 조연급들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새로 가세한 카를로스 부저와 전체 7번 지명선수인 줄리어스 랜들이 브라이언트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뒤를 누가 받칠지는현재로서 전혀 미지수다.
한편 브라이언트와 함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또 다른 멤버인 노장 스티브 내시는 허리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시작도 못해보고 접고 말았다. 결국 28일 시즌 개막전에는 제레미 린이 스타팅 포인트 가드로 나선다. 지난 오프시즌 자신을 트레이드했던 로케츠를 상대로 린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흥밋거리다.
레이커스로선 린이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줘야만 시즌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스캇 감독은 “모두가 우리는 희망이 없는 팀으로 제쳐놓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면서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우리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게임당 18점을 올린 닉 영이 부상으로 12월까지 나오지 못하고 라이언 켈리와 자비에 헨리, 웨인 엘링턴 등도 갖가지 부상으로 개막전 결장이 확정돼 가뜩이나 취약한 라인업이 더욱 약해진 채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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