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 대포럼’ 연설 수미 테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
“12세 때 홀어머니와 함께 낯선 땅으로 이민 와 힘들었지만 3P를 좌우명으로 버텼어요.”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뉴욕지회(지회장 김남수 목사)와 신뢰회복 국민연합 미주본부가 11일 개최한 동포 대포럼<본보 11월12일자 A2면>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섰던 수미 테리(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국장의 말이다.
한인인 수미 테리 박사는 "미국에서 한인 이민자로 살아오면서 때로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듣고 친구들과 다투기도 했지만 3P를 좌우명으로 꿋꿋이 버텨왔다"고 밝혔다. 한인으로 미국 정치에서 중요한 중책을 맡아 온 테리 박사는 한인 2세들에게 하고 싶을 말로 ‘열정(Passion)’, ‘인내(Perseverance)’, ‘추진력(Push)’을 일컫는 3P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우선 하고 싶을 일이자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열정(Passion)’을 가져야 하며, 힘들지만 참고 견뎌야 된다는 ‘인내(Perseverance)’, 무조건 도전하며 모두가 ‘노(No)’라고 말할 때 ‘예스(Yes)’라고 할 수 있는 ‘추진력(Push)’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테리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 직후 체결한 한미상호방위조약(SOFA)과 한미동맹은 태국보다 최빈국이던 대한민국이 공산화 위협에서 벗어나 유일하게 경제 번영과 민주화를 누리는 토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같은 하와이 푸나호우 학교를 다녔고 오바마 행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미 테리 박사는 백악관이 동북아 지역 국가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기초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현재는 컬럼비아대학교의 웨더헤드 동아시아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반도 전력회사’를 설립해 운영하며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문제를 놓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테리 박사는 "대한민국의 통일이 내일 아니면 몇 년 후에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준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 통일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독일처럼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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