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 감독, 깜짝 선발 없을 것 강조
▶ “차두리는 큰 힘 되는 선수” 발탁 시사
중동 원정 평가전을 마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중동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울리 슈틸리케(독일)감독이 내년 초 호주 아시안컵 출전선수 선발에서 지금까지 기량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선수를 ‘깜짝 발탁’하는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요르단(14일), 이란(18일)과의 원정 평가전을 마치고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지금까지 4차례 평가전에서 2승2패를 거뒀고, 득점과 실점도 같았다”면서 “기록적인 측면에서는 우리에게유리한 상황들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파라과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부터 지휘봉을 잡은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 엔트리를 정하기 전 이번 요르단, 이란과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 경기들을 통해 직접 지켜본 선수를 위주로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작성하는것이 그의 계획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다음 달 9일까지 AFC(아시아축구연맹)에 아시안컵 예비엔트리 50명을 제출해야 하고 다음 달 30일까지는 최종엔트리 23명을 추려 아시안컵 준비에 나서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과 이번 평가전을 통해 본 28명의 선수를 큰 틀에 놓고 여기서 간추리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현재까지 안 뛴 선수를 갑자기 발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앞으로 K리그 경기 등을 지켜보면서 여유를 갖고 최종 엔트리를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차두리(서울)에 대해서는 “면담을 통해 아시안컵까지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 최종엔트리 발탁을 시사했다. 차두리는최근 소속팀 기자간담회에서 “모든것을 다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감독님, 구단, 동료들에게 짐이 된다”며 현역 은퇴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요르단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이번 원정에서 맹활약했고, 소속팀에서도 여전히 주축 선수로 최용수 감독의 굳은 신뢰를 받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는 필드 안팎에서 선수단에 큰 힘이 되는 선수다.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중동원정을 통해 처음 지켜본 구자철(마인츠), 윤석영(퀸스팍 레인저스), 박주영(알 샤밥)에 대해선 “경기 감각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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