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피’ 유행하면서 뉴욕 등 2년새 25% 늘어
뉴욕에 사는 치위생사 제니퍼 레이놀즈(34)는 외모에 자신이 없어 절대 셀피(Selfie, 일명 셀카)를 찍지 않았다. 소셜미디어에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에 자신의 이름이 태그 되는 것도 불편했다.
하지만 최근 코 수술을 한 그는 "이제는 확실히 내 외모에 더 만족한다"며 "셀피를 찍게 되더라도 문제없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스마트폰과 함께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의 인기와 함께 셀피가 유행하면서, 더 나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어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9일 미국 미용성형외과의사협회(AAFPRS)가 소속 의사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명 중 1명은 소셜미디어의 이미지를 의식한 환자들로 인해 수술 요청 건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2013년 코 성형 수술은 전년도보다 10% 늘었고, 모발이식은 7%, 눈꺼풀 수술은 6% 증가했다.
맨하탄의 코 수술 전문 성형외과 의사인 샘 리즈크는 "지난 1년 6개월에서 2년 사이 25%나 늘었다"며 "그들은 아이폰을 가져와 사진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셀피에 너무 열광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셀피에 나타난 모습과 실제 모습은 다르기 때문에 수술을 요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리즈크는 "우리는 누구나 셀피에 나타난 자신의 모습에 어느 정도 불만을 가질 수 있다"며 "따라서 단지 셀피 때문에 수술을 하러 오는 환자들의 상당수는 그냥 돌려 보낸다"고 소개했다. 이어 "셀피를 너무 많이 찍는 것은 자기 망상이나 대부분 10대가 갖는 불안을 보여주고, 그것을 더 나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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