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저즈에 95-111로 무릎…브라이언트 29점, 린 0점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위저즈 백업 센터 케빈 세라핀(왼쪽)과 포워드 크리스 험프리스 사이에서 슛 찬스를 노리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동부컨퍼런스 2위를 달리는 워싱턴 위저즈를 상대로 비교적 선전했으나 95-111로 무릎을 꿇었다.
3일 워싱턴 D.C.의 버라이즌센터에서 벌어진 3게임 동부원정 두 번째 경기에서 레이커스(5승14패)는 위저즈(12승5패)를 상대로 2쿼터 중반 한때11점차까지 앞서갔으나 이후 나머지 5분여동안 위저즈에 18-5로 압도당해전반을 52-54로 뒤진 채 마쳤고 후반에는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위저즈는2쿼터를 7-0 런으로 마친 뒤 3쿼터를 7-0 런으로 시작하는 등 14-0 스퍼트도 레이커스의 기세를 꺾었고 이후론 뒤를 돌아보지 않고 승리로 순항했다. 레이커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위저즈는 이후14-2 피니시로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올 시즌 동부컨퍼런스 팀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이어가다 첫 패배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5일 보스턴셀틱스(4승11패)와 이번 동부원정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레이커스는 이날 초반 호조의 출발을 보였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닉 영의 외곽포가 쑥쑥 들어가면서 1쿼터를 33-27로 앞선 채 마쳤고 2쿼터에서도 중반이 지날때까지 영과 로니 프라이스, 웨슬리 잔슨 등의 3점포로 약 6분여를 남기고 리드를 11점차(47-36)까지 벌리기도 했다. 이날 29점을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 11개의 슛 중 6개를 성공시켜 15점을 뽑아내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동부컨퍼런스 2위를 달리는 위저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브래들리 빌(27점)과 잔 월(17점 15어시스트) 두 가드가 코트를누비며 추격을 이어갔고 레이커스의 야투 성공율이 떨어지고 턴오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경기가 뒤집혔다. 레이커스의 주포 브라이언트는 이날 첫 11개의 슛 중 6개를 성공시켰으나 다음 11개의 슛 가운데는 2개만을 성공시키는데 그쳤다. 다만 전 위저즈 닉 영이 시즌 최고인 21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포인트가드 제레미 린이 이날 10개의 야투를 모두 미스하면서 무득점으로 묶인 것이 아쉬웠다. 위저즈는 빌과 월이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고 베테랑 폴 피어스가 14점을 거들었으며 센토 마신고탓이 21점과 11리바운드를 뽑아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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