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 최근 소니영화사 해킹 배후로 지목된 데 반발하면서도 “지지자에 의한 의로운 소행"이라고 밝혔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와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미국의 최대영화제작보급사라고 하는 소니 픽처스가 미국땅 어느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지 또 무슨 못된 짓을 저질러 치명적인 봉변을 당하고 있는지 다는 알지 못하며 구태여 그에 대해 알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제 집안에서 무슨 불상사가 터지면 무턱대고 남을 걸고드는데 버릇된 상습범들이고 전과자들"이라며 “이제는 제 땅이 아닌 대양 건너 상전의 땅에서 벌어진 사건까지 북소행설로 여론을 돌리고 있는 지경에 이른 것이 바로 남조선괴뢰들"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북한은 “다만 얼마전부터 미 행정부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편승해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으며 테러를 부추기는 불순한 영화를 만들어 방영하려고 한 영화제작보급사가 바로 소니 픽처스라는 것만은 똑똑히 알고 있다"며 “이번 해킹공격도 우리의 이 호소를 받들고 떨쳐나선 우리의 지지자·동정자들의 의로운 소행이 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미국의 더러운 영화제작보급사인 소니 픽처스에 대한 타격을 들이대고 있는 ‘평화의 수호자들’뿐 아니라 세계의 도처에 수억·수천만의 지지자·동정자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부정의의 행위가 계속될수록 그것을 짓뭉개버리기 위한 정의의 대응은 더욱 거세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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