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감독의 고민, 21일 슛 성공률 26.7%
LA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21일 새크라멘토와의 원정경기에서 벤 맥리모어의 수비를 뚫고 골밑을 파고 들려고 하고 있다.
레이커스 바이런 스캇 감독이 노쇠기가 역력한 스타 플레이어 코비 브라이언트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쉬게해야 하나, 아니면 강행해도 될까.
스캇은 22일 브라이언트를 23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내보낼 것인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스캇 감독은 “아직”이라며 “이번주에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브라이언트를 쉬게 해야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이커스는 23일 경기에 이어 크리스마스 데이인 25일 시카고 불스와의 원정경기, 그리고 26일 달라스에서 매버릭스와 역시 원정경기를 갖는 힘든 로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스캇 감독은 “오늘(22일)밤 코비와 앉아 허심탄회하게 말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코비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원정경기에서 쓸데없이 힘을 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36살의 브라이언트는 22일 연습을 하지 않고 쉬었다. 브라이언트는 연습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연습으로 힘을 빼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그만큼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는 말이다.
스캇 감독이 고심하는 이유가 있다. 레이커스는 21일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서 108 대 101로 패했다. 그런데 브라이언트는 30번 슈팅에 고작8개만 성공시키는 26.7%의 빈공에 시달렸다. 슈팅을 난발한다고 봐야한다. 중심 플레이어로서의 욕심이 앞서 성공률이 낮은데도 슛을 쏜다. 브라이언트 입장에서는 믿을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지난 7게임 중 6경기에서 40% 슛 성공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브라이언트가 힘이 빠진 기색이 역력하다. 브라이언트의 필드골 성공률은 45.2%이지만 올시즌 성공률은 37.2%에 그쳤다.
브라이언트의 팀 동료인 조단 힐은“매우 피곤해 한다.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스캇은 브라이언트를 벤치에 앉아 쉬게 하면서 힘을 비축하게 한 적이 없어 쉽게 결정내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스캇 감독은 “코비가 내 결정에 전적으로 동조하겠지만 이것은 다음 한두 경기를 대비한 것이 아니라 남은 40여 경기를 말하는 것”이라면서 “최상의 방법을 찾는다”고 말했다. 특히 브라이언트는 홈팬들 앞에서 빠짐없이 뛰겠다는 의지가 강해 브라이언트의 결장은 원정경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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